신촌 친구네 매장에 들려 영풍문고 들리려다가, 친구놈이 오늘 예약 많다고 오지 말라고 해서 전부다 캔슬하고...
열심히 작업(...)중인 여자애가 전날까지 M.T 갔다와서 나오라고 하지도 못하고...(힘들태니까)




꿀꿀한 마음에 스트라이다를 타고 돌아다녔습니다.

라고 할려다가

비도 추적추적 내리길레 집에서 뚜웅 하고 앉아 있었습니다.......가...


비가 그쳐서 돌아다녔지요(.....)


살것도 없는데 빈 지갑이 너무 부담스러워서 돈을 인출한 후 기분전환겸 머리를 자르고
동사무소에 있는 무료 서적 대여점에서 '디저트 100선' '한국의 부자들' 을 대여 후 꿀꿀.... (...)
돌아다니다가 노점에서 라디오를 팔길레 2000원 주고 샀습니다.

이거 물건이더군요.

중국제 라디오인데 수동으로 주파수를 맞추는게 아니라 scan 으로 주파수를 잡는겁니다.
그래서 원치도 않는 주파수를 스캔으로 잡아낼 뿐만 아니라
잘 듣다가도 지 멋대로 주파수가 바뀌어 버리는 정말 대단한 '물건' 입니다.

2000원이 아깝다는 생각보다는 그저 피식 하고 웃으면서 자꾸 바뀌는 주파수를 감상... 하며 빌빌빌 돌아다녔죠.


여러분도 한번 사 보세요. 의외의 물건이 정말 의외로 기분을 풀어주니까요 (...)



글 작성중에 그 아이가 지금까지 잤다고 전화하고 칭얼거리네요. 아.. 기분 다시 다운 -_-a
귀찮은데 관둘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