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민-181711]   프로그래머란 길.. 정말 잘 선택 한 길인가...  

    hyunsh26 님이 2004-06-02 03:05 작성  


안녕하세여.. 현재 진료를 고심 중인 고3 입니다..
현재 제가 하고 싶은 건 프로그래머입니다..
예전부터 만드는 것을 좋아했고 자랑은 아니지만 남들도 손재 주가 있다고들 말 했습니다. 일단 남들이 말 하는 것 보단.. 그냥 제가 기계 같은 걸 좋아합니다.
컴퓨터를 접하게 된 것이 제가 5학년 때.. 그 때는 정말 신기한 기계였습니다.
하지만 시간이 흘러 보니 컴퓨터란 것에 대해 점점 깊이 들어 가게 되었고
진로도 일단은 프로그래머 쪽으로 생각 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부모님 깨서는 별로 마땅치 않으신가 봅니다.
일명 3D 직업. 힘들고, 돈 도 못 벌고, 환경도 안 좋고.. 미래도 불 안정하고..
오늘도 아버지께서 말 씀 하셨습니다. 요즘에 뜨는 생물 공학으로 가라고..
그 쪽은 현재 개발 중이라 무한한 새로운 것들이 있다고...
하지만 현재 프로그램이란 것이 거의 개발 될 건 다 되었고 현재의 프로그램은
얼마나 생활에 밀접 하게 접근 얼마나 간편이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음.. 그 말에 저는 반박 할 말이 없었습니다. 음.. 솔직히 아버지 말씀이 틀리진 않았다고
생각 합니다. 대부분의 프로그램들은 모두 개발 되었고 제 생각에도 현재는 그 프로그램들을 응용해서 얼마나 더 좋게 만드는 것 인지가 관건이라고 생각 합니다....
그래서 무척 고심 중 입니다. 아직 프로그래머란 직업이 더욱 발전 할 길이 있는지.. 아직 개발 할 수 있는 것이 있는지.. 그리고 저희 부모님의 고민은 역시 연봉인 거 갔습니다. 저 같은 경우는 아무리 연봉을 못 받아도 평생 직업! 내가 하고 싶을 것을 하자! 라고 생각 하지만 부모님을 보면 그렸지 가 못 하더라고요.. 비록 외동 아들이지만 힘들게 저를 키우신 부모님을 보면 꼭 커서 효도를 하고 싶습니다. 언제부터 인지는 까먹었지만 커서 벤츠를 사드린다는 약속도 꼭 지키고 싶습니다. 하지만 요즘 한국 IT를 보면 프로그래머란 직업에 조금 자신감을 잃게 됩니다. 물론 어떤 한 직업인지 자신의 능력에 따라 연봉이 다른 건 확실 하지만 요즘 IT는 너무 열악 하더라고요..
그럼 어떤 프로그래머가 가장 연봉이 높은 가여? 제가 알기로는 시스템 프로그래밍이라고 하던데.. 음.. 저 같은 경우는 응용 보다는 새로운 것을 만드는 것을 좋아합니다. 응용을 싫어하는 것이 아니고 응용 보단 새로운 것을 만드는 걸 더욱 즐깁니다. 그럼 프로그래머란 직업 중 자신이 개발하는 것은 무엇이 있나 여? 그리고 프로그래머를 해도 인력이 부족 하고 아직 무한한 발전이 남아 있는 건 무엇인지.. 비록 수학을 잘 하는 편은 아니지만 만약 프로그래머가 된다면 전 핵, 군사 무기, 항공, 항공 우주, 기상 등.. 이런 분야 쪽의 프로그래밍을 하고 싶습니다. 그러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자세히 좀 알려 주십시오.. (__)(--)(__)

혹시 조언을 해주실 분은 hyunsh26@msn.com 으로 멜 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조언]    하고싶다면 해야지...  

    wanderstar 님이 2004-06-02 13:45 작성  
그러나 다른 선택의 길이 있다면 말리고 싶음...
나는 대기업 전산실에서 프로그래머로 15년 근무한 사람임...
자식뻘이니까 말을 놔도 되겠지?
IT계열에서 일을 하는 사람들은 30대후반이 되면 대부분 다 자신이 왜
이쪽 일을 택했을까 하고 후회한단다.

이유는...IT계열에서 일을 하다가 나이 먹어서 회사를 그만 두면 할 일이 없거든...
그쪽 방면의 전공을 살려서 사업을 하면 되지 않겠는가 라고 보통 생각을 하지만
그건 엄청 어려운 일이지. 프로그램만 짜던 사람이 무슨 사업을 하겠어.
나도 지금 회사를 앞으로 2년 이상 더 다니기 힘들것 같아서
앞으로 뭘해서 먹고 살아야 하는지 엄청 고민이란다.

지금 와서 생각해 보니 의사,판검사,변호사,회계사,약사등등
사자 계열의 직업이 왜 그리 인기 인지 절감 하게 돼...
그런 전문직은 짤릴 걱정 안 하고 그 기술 하나로 평생 먹고 살수 있어.
나이를 먹을수록 더 대우를 받지.
그러나 월급을 받는 일반 회사원은 사십이 넘어가면 사회인으로서의 수명이 다한거야.

그래서 어렸을때 죽어라 공부해서 법대,의대를 가면 평생 먹고 살 걱정을
안 해도 되니 그런 학과는 엄청 인기가 있는거야.
열심히 공부해서 좋은 대학 좋은 학과를 가라는 어른들의 말씀은 경험에서
우러 나오는 얘기란다.
나는 왜 어렸을때 조금 더 열심히 공부해서 의대,법대를 가지 않았을까
사십 먹은 지금에서야 후회를 해..

프로그래머는 나이 사십이 한계야.
사회에서는 사십 먹어서 프로그램을 짜도록 가만 놔두질 않지.
매니저가 되지 않으면 자연 도태돼.
한참 혈기방장하고, 머리 빠릿빠릿하게 돌아가고, 적은 임금으로 쓸수 있는
젊은 프로그래머들이 계속 생산 되는데 나이 먹은 사람 계속 쓰겠어?
결국에는 후배들 눈치 보며 자연히 물러나는거야.

평생 직업으로 하려면 자신만의 독창적인 S/W를 개발하여 사업을 하면 돼.
한글과컴퓨터의 이찬진사장이나 안철수씨나 빌게이츠처럼...
그러나 그렇게 되기가 얼마나 힘들고, 그 바닥에서 살아 남기가 얼마나 어려운지 모를거야.
그런건 단순한 각오나 결심, 노력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니고 운이 따라 줘야 해.

지금 너가 생각하듯이 단순히 프로그램을 하면서 평생 직업으로 삼고 싶다?
아직 우리나라는 그런 사회 시스템이 아니야.
나이 오십 먹어서도 프로그램 짜고 있을래?

평생 직업을 삼고 싶으면...
1. 의사,약사,한의사,판/검사,회계사,변호사 같은 전문직
2. 소설가나 시인,화가,음악가등 예술관련 종사자
3. 그외 특수기술 보유
이 4가지 중에 하나를 선택하는 길 밖에 없어.
공무원이나 교직은 환갑 넘으면 일하기 힘드니까 그건 평생직업이라고 할수는 없지.

프로그래머로 직업을 택하겠다면 사십살이후에 어떻게 할건지 미리 생각을 하도록 해.

  




의견 : 한가지 더 있군. ( wanderstar 님이 2004-06-02 13:48 작성)  

컴퓨터를 전공해서 박사학위까지 받고 그쪽 방면의 학자가 되면
평생 컴퓨터 만지고 가끔 가다 프로그램도 짜면서 평생 직업을 삼을순 있겠군.
그럴려면 공부 엄청 열심히 해야 되겠지...


  [조언]    이제..  

    캐나다 님이 2004-06-02 16:21 작성  
앞으로 프로그래머란 직업은 아주 특수직이 될거 같아요
어설픈 프로그래머는 이제 아닌거 같구요
자신이 이공계열로 강하고 생각이 사고적이고 논리적이며
성격이 아주 꼼꼼 하다면 도전하시고요
이제는 홈페이지는 대부분 일반인들도 생활화 할것이고
이제는 기능적인 면을 배우는 시대는 지나고
영어나 컴퓨터는 생활..
여기서 컴퓨터는 홈페이지 언어로 자연적으로 생활화가 될거 같아요
잘 생가하세요
프로그래머는 세계적인 공통된 직업이니까요




  

  [조언]    나도 한말씀...  

    의뢰인? 님이 2004-06-02 16:53 작성  
저는 개발자3년 차인데...

지금 프로그래머는 많은데 정말 실력있는 프로그래머는 별로 없습니다.
대부분 학원에서 6개월 과정 빡세게 하고 나와서 취업하죠.

님은 고3인데 프로그래밍에 재능과 자신이 있다면 나중에는
실력있는 프로그래머가 될수도 있겠네여.
정말 어린나이에 실력있는 프로그래머로 인정을 받으면 상황은 나쁘지만은
않습니다. 고생은 하겠지만여.

조금 실력있는 프리랜서는 한달에 400~500 정도 벌어여. 일이 계속 생긴다는 보장이
필요하지만.....
근데 정말 프세나 마소에 칼럼 쓰는 사람들이나 .. 여하튼 스타 개발자가 되면은
장난 아니져.... 거기에 영어까지 잘해서 외국으로도 뛰면 정말 멋지겠져.......
물론.... 쉬운일은 아니져. 한가지 분야를 정해서 어린나이에 완전 전문가가 되어야 합니다.
그래도 실무에 들어가면 깨질테니까...

지금은 대부분 db연동되는 웹이나 cs프로그래밍이 거의 대부분입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만드는 사람은 정말 극소수져.
물론 그런 분야에 들어가는 것도 힘들지만여....

지금 IT업계가 힘든 것은 늘어난 그저그런 개발자, 수준미달 프로젝트, 수준미달 IT회사 때문입니다.
우리나라에서 외국의 3D 프로그램이나 DBMS,WAS등을 만들 실력이 된다면
이렇게 안 힘들겠져.

실력있는 프로그래머가 되려면 실력있는 프로그래머 집단에 같이 있어야 합니다.
정말 짱~! 실력있는 사람들..

그렇다고 해도.... 의사,약사,변호사 같은 것에 비할바는 안되겠져....
공부 잘한다면.... 의사,약사,변호사 하세요.
의사,약사,변호사... 사회적으로도 경제적으로도 인정받고 안정되고 최고~!
BIOTECHNOLOGY도 마찬가지일 겁니다. 상황은...
지금은 대단해 보이지만 ... 곧 소수 특별난 사람들만 대우받고
대부분은 취직도 힘들걸여..
공학계열이 다 그렇져. 머...

근데 수학을 잘 못하신다구여?... 그거 참안 좋네여.
프로그래머는 웬만하면 수학을 좋아하고 잘합니다.
나는 수학 싫어해서 지금 이모양인가봐요.

프로그래밍은 이제 기본이 될겁니다.
프로그래밍만 해서는 힘들고........
자기 전공분야에 프로그래밍실력을 합쳐서 사용하게 되겠져.
이를테면 항공 분야에서 일하는 사람이 프로그래밍을 이용해서
시뮬레이션 프로그래밍을 짠다든지... 말이져................  


엠파스 지식인.



암울하네요. 제가 고민하고 있는 이유가 바로 이건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