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변비' 가 크게 진행중에 있습니다. 덕분에 그다지 먹고 싶지 않은 청국장 알갱이를 어거지로 밥과 함께 먹고 있습니다.

변비 떄문일까요, 뒷 XX 으로 방X 가 잘 나오지 않더군요. 뭔가가 찜찜하기도 하고, 근질 근질 하기도 하고... 여하튼 기분하나는 참 꿀꿀 했습니다.

제가 예전에도 말씀드렸다 싶이, 저는 위가 굉장히 좋지 않습니다. 7개월 쯤인가, 내시경으로 촬영까지 해볼정도로 말이지요. (하지만 단순 신경성위기능성 장애로 판단되었습니다.) 간 도 피검사를 해보았지만, 아무런 이상한 상태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그 후로, 변비에 걸렸는데, 어떻게 된 것인지 가끔가다 복부 부위가 단단해지는 것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느낌이 오는 부위를 살짝 가져가 보면, 그 부위가 매우 단단해 져 있음을 느낄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약 2초 내지 3초 후면은 단단한 부위가 어디론가 사라져가버리곤 했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습니다. 하지만 잠잘때 굉장히 괴롭고 기분이 꿀꿀합니다. 덕분에 잠도 잘 오지 않고 신경쓰이기에 마련입니다.

아마도 이것이 변비 때문에 발생하는 것일까요? 아니면, 다른 부위에 문제가 있는 것일까요?


이 정도 상황에 더욱더 절 미치게 만드는 요소가 두가지 더 있습니다.

담배는 커녕 담배냄새를 개보듯 하는 제가, 가래가 계속해서 나옵니다. 특히 밥을 먹고 나면 가래가 목 덜미에 걸려있어 상당히 불쾌하고 짜증납니다. 침을 꿀꺽 삼켜도 이 녀석이 목젖 주변을 대롱대롱 매달려 있는 느낌입니다. 아마도 축농증 인거 같기도 합니다만, 병원에 갈 엄두가 나지 않습니다. (그 이유는 조금 후에.)

다른 하나는, 양쪽 다리 무릎관절이 요새들어 제법 신경쓰이게 만들고 있습니다. 더구나 오늘 아침에 자동문이 다 열렸는줄 알고 앞으로 달려갔다가 오른쪽 무릎을 정통으로 부딪혀, 더욱더 상태가 악화되어 도저히 학교 자리에서 앉아 있기 힘든 상황 까지 갔습니다.


그럼 왜 병원을 가지 않느냐고요? 제가 근 1년 동안 급격히 몸 상태가 좋아지지 않아, 매일 마다 '이곳 이 아프다. 미칠것 같다.' 라고 가족들에게 호소를 하여, 제법 많이 병원에 다녔습니다. 가족들은 이제 제가 '이곳이 아프다.' 하면은 "저녀석 또 시작이네." 혹은 "그거 또 스트레스때문이야." 라고 얼버부리더군요. 어느정도 상황을 짐작했으니, 저도 눈치것 참고 버틸수 밖에 더 있겠습니까.

저 스스로 가면 되지 않느냐구요? 제가 돈이 어디에 있습니까? 병원 한번 가면 의사놈들은 매일마다 '내시경을 하자.' '피를 뽑아야 한다.' 혹은 'X-ray을 찍어야 한다.' 라고 합니다. 덕분에 거의 6만원 선으로 돈이 날아가 버립니다. 이 돈이 제가 어디에 있습니까?
그래픽 카드를 산다고 모아둔 돈이 제법 있긴 합니다만 그 돈을 제가 어떻게 모았는데...


마지막으로, 그럼 왜 최근 1년 동안 급작스럽게 몸 건강상태가 악화되었는 가 에 대해 원인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작년 초쯤이었을쯤, 중간고사를 준비중에 있었습니다. 언제나 그렇듯이 필사적인 각오로 밤을 지세우며 공부를 하고 있었습니다. (그래봤자 점수는 밑 바닥을 멤돌았지만.) 근데 문뜻 가슴 한쪽이 저려오며 뭔가 꼬집듯이 아픈 느낌이 들었습니다. 저는 단지 이것이 '시험 증후군.' 라는 생각에 금방 떨쳐 버리고 공부에 전념했습니다. 그날 한 공부를 다 마치고, 잠을 자는데 갑자기 심장이 벌컥 뛰는 듯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온 몸이 움직일수 없고, 점차 눈이 감겨와 이 세상과 이별하는 듯한 마치 '죽음' 과 같은 느낌을 5초간 느꼈습니다. 분명 가위 와는 분명히 다른 느낌이었습니다.

그 후로, 갑자기 '위' 에 문제가 생기기 시작하며 지금의 상황 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지금 뭘 어떻게 해야 하나요. 이것 저것 생각하느라 바쁜데, 몸 마저 따라주지 않으니 혼란한 상태입니다. 가끔가다가 하늘을 바라보며 이런생각을 하곤 합니다.

'아마도 몇년 살지 못하고 죽겠구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