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즈사랴엔 하도 오랜만에 가보는 거라
그곳에 주둔하고 있는 나가 군대의 레벨이 어느 정도인지

거의 모르는 거나 다름없는 상태로 미션을 진행했었습니다.


당시 제 렙은 49...

그리고 아즈샤라에 주둔해 있는 나가 군대 병사들의 레벨은 저와 비슷.
그러나 아즈샤라엔 나가 군대만 있는 게 아니었으니...
수많은 괴수들과 거인들, 그리고 때마침 처들어와 나가군대나 다른 몹 종족들과 충돌을 벌이고 있는 스컬지 군단.

(스컬지는 몹이면서 다른 몹들도 공격해 죽입니다. 유저 뿐만 아니라 모든 몹 npc들에게 있어서도 스컬지는 적인거죠.)


초반엔 그럭저럭 쉬운 진행이었지만...
전직 한가운데에서 필요한 물건들만 조용히 챙기고 달아나려던 그 때
방심했던 건지 나가 병사 하나가 바로 옆까지 다가온 것을 눈치를 못챘었습니다.


한마리 쯤이야 하고는 전투를 시작했는데, 왠걸... 계속해서 몹들이 쌓이더군요.

결국 펫을 희생시키고 정신없이 달리던 저는...
낭떠러지 앞까지 몰리게 됩니다.


그리곤 다이빙~!


나가군대에게 죽느니 차라리 고생하더라도 절벽 아래 바다로 뛰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왠걸... 바닷속엔 나가 군대보다 더 끔찍한 적들이 잔뜩있더군요.

죽을 고비를 수차례...

간신히 제가 빼낸 물건을 운반할 드워프와 만날
접선지에 도착해서 하늘을 향해

신호탄을 쏘아 올렸습니다.

수십초 후...
멀리서 날아오는 드워프의 자이로콥터...

그리곤 스샷에 나와 있는 그대로입니다..

완전 007에 버금가는 플레이를 했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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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드워프 npc 마저 저 접선지 주변 상공을 선회하면서
제가 늦도록 접선지에 나타나지 않는 걸 보고
아마 제가 죽었을 거라고 생각하고 있었다는 투로 말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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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nguskA.jpg ← 저희 집 고양이... 종은 큰사슴 종... 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