숫자가 붙긴했지만 연재같은건 아니에요.

아무튼 시작..

 

 

도로시밴드

고양이 장례식/ 그 때/ 오늘의 커피

화자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 의 홍성혁씨입니다. 필명은 홍작가..

 

알려진 바에 따르면, 홍작가는 국악(國樂)-대금-을 전공했고,

흔치않은 국내 장편 애니메이션 '마리 이야기'의 원화를 그렸고,

한때 게임 원화가로도 활동했으며, 간간히 일러스트레이터로서도 활동했습니다.

최근엔 현대미술가인 '노을구름'씨와 결혼후 슬하에 딸 하나를 두고 있습니다.

한때는 동종업계 커플로도 유명했다더군요. (뭐.. 홍작가는 일러스트레이터에 가까웠지만)

 

잠시 작품소개를 하자면,

도로시밴드

명작 동화(?) '오즈의 마법사' 락그룹 버전쯤됩니다. 약간은 독특하게 연필로 그린 흑백톤의 그림체입니다.

주인공인 도로시(도씨성의 로시라는 이름의 소녀??)가 오즈의 나라로 가서 락밴드를 구성하면서 정신적으로 성장해간다는 이야기.

홍작가 특유의 개그센스가 돋보이며, 내용이 은근히 길지만, 주욱 읽다보면 '좀 더 길었으면..'하는 마음이 생길정도로 진행이 빠르기도 합니다.

시리즈나 장편 애니메이션같은걸로 나와도 괜찮을듯하지만.. 우리나라 애니메이션 시장을 봐서는 그럴일은 없을듯합니다. (천계영의 오디션만 봐도...)

 

단편 3부작

고양이 장례식/ 그 때/ 오늘의 커피

세개의 작품을 하나로 묶은 이유는, 단편이기도 하거니와 내용이 은근히 연결되기때문입니다. (아.. 이거 미리니름인가?)

아무튼 인연(혹은 사랑)이라는 주제로 잔잔하게 전개되는 이야기가 괜찮습니다..

도로시밴드에서 맛보기로만 봤던 홍작가의 채색력을 본격적으로 볼수 있기도합니다.

 

화자

상당히 무거운 소재를 갖고 미스테리와 개그로 잘 풀어놓은 수작입니다.

폐가에 사는 늙지않는 소녀를 둘러싼 추억과 미스테리를 파헤치는 이야기..?

은근히 '21세기 소년' 느낌도 나고, '이끼' 느낌도 납니다..

단행본을 사고 싶은 마음이 손가락 끝까지 왔다가곤합니다.

 

안되는 건 안되는 거다

'화자'가 끝나고 한달도 안되어 시작한 또다른 장편물입니다.

아직 연재중입니다만.. 초반부터 제법 강렬하고 재미있습니다.

흑마법 단체의 비밀을 하나씩 깨부수는 '에일'의 모험활극(?)

일러스트화풍의 독특한 그림체와 더불어서, 예상치못한 곳에서 툭툭 터지는 홍작가 특유의 개그 또한 볼거리.

 

 

홍작가의 특징이라하면,

도로시밴드 초기부터 그림체가 상당 수준이었다는 것과 스토리 구성 능력이 점점 성장하고 있다는것..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작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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