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패드가 처음 나왔을때는 굉장한 충격이었습니다.
그정도의 성능을 가진 기계가 그렇게 얇고 넓게 나오다니..
게다가 아이폰+아이튠즈로 모바일 컨텐츠를 폭넓게 확보한 애플에서 내놓은 기기라는 장점도 있었습니다.
물론 예전에도 유사한 기계가 있긴했지만, 거의 시제품 수준에 머물렀었고. 관련 컨텐츠도 없었으니까요.
곧이어 삼성도 재빨리 갤럭시탭이란 물건을 내놨습니다.
이때는 휴대성을 위해 7인치가 좋으냐(갤탭), 아니면 넓은 화면을 위해 10인치(아이패드)가 좋으냐, 갑론을박이 많았습니다.
10인치 갤탭이 나오고, 7.8인치 아이패드가 나온다고 하는 지금시점에서는, 정말 무의미한 논쟁이지만..
아무튼 한동안 다양한 회사에서 다양한 종류의 타블렛이 꾸준히 나오고 있긴했습니다만,
아이패드가 처음나왔을때만큼 눈길을 끌진 못했습니다. (심지어 3세대 아이패드가 나온 시점에서도..)
하지만 조만간 타블렛 붐이 일지 않을까 하고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습니다.
일단 구글에서 넥서스7이라는 타블렛을 내놓고..
애플에서는 아이패드 미니를 내놓을 예정(아직까진 공식발표없음)이고,
마이크로소프트에서는 서피스(Surface)라는 물건을 내놓으려 합니다. (ARM/x86버전)
뭐... 이쯤되면 삼성에서도 뭔가 내놓겠죠.. (그리곤 애플이랑 서로 카피캣이라며 싸우겠지..)
물론 누가 승자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최근들어 계속 고배를 마셔왔던 마소가 회심의 일격을 날릴수 있다면,
구글-애플-마소-삼성이라는 나름 4강 대결 구도를 볼 수 있을 듯합니다.
근데... 우리나라에는 어차피 e북 시장이 활성화되진 않았으니,
아이패드 미니는 많이 팔리진 않을 것 같고.. (팔린다해도 좀 있으면 애들장난감으로 전락할지도..)
우리나라 소비자들 특성상 dmb는 있어야하니까, (기계좀 만지는 분들은 dmb는 잘 안보지만, 의외로 많은 일반 사용자분들에겐 dmb는 필수옵션)
결국 삼성에서 나오는 제품이 승리할듯합니다.(국내한정으로..)
오히려 타블렛보다는 스맛폰의 가격 거품이 엄청나죠..
게다가 우리나라 소비자들의 성향상 고스펙을 선호하기때문에(실사용 성능은 둘째치더라도),
갤2랑 갤노트가 날개돋힌듯 팔려나가고 있는거고요..
타블렛같은 경우는, 아마존의 킨들이 손해보고 판다는 걸보면, (물론 그것도 뻥이겠지만)
아직까진 타블렛시장이 좁다보니, 타블렛관련 부품의 가격이 동일 성능에도 스맛폰 부품보다 조금 비싸지않을까요?
그렇다보니, 현재로서는 타블렛 가격이 약간은 비싼거고..
구글은 광고회사(?)이다보니, 기계에 대한 욕심은 별로 없는 것 처럼 보입니다. (모토로라 모바일을 사놓고 뭐하는지..)
그러니가 os같은 것도 막 뿌리고 다니고.. 뭐.. 제조사 입장에서는 당장 좋은일이겠지만.(중소기업의 진입도 쉬워지고)
결국 하드웨어산업은 대기업끼리 해먹는 구조니까, 결국에는 소수의 제조사들이 만드는 제품만 팔리게 되고,
그 제조사들이 비싼값을 부르면 소비자들은 그냥 비싼 값에 살수 밖에 없는거죠..
타블렛이 처음에 나왔을때는 신기함때문에 제법 구매를 많이 했지만,
이제 타블렛이 좀 많아지게되니, 소비자들도 '과연 타블렛이 나에게 필요한가?'라는 의문을 갖게 되고,
그런 이유로 한동안 타블렛 붐이 조금 시들해지지않았나 싶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에서 강력한 지배력을 행사하고 있는 마이크로소프트의 윈도우즈가 타블렛으로 나온다면(arm버전은 모르겠지만)
(x86버전 한정으로)기존에 사용하던 윈도우즈기반 프로그램들을 그대로 사용할 수 있을테고.
그렇게 된다면, 타블렛 시장의 재도약이 가능할지도 모릅니다. (윈도우즈 기반 컨텐츠들은 이미 과포화 상태니까..)
이번에 구글이 넥스서7을 싼값에 판매한다고 발표한 것을 보면 구글이 하드웨어 제조사나 통신사에 바라는 것은 단말기를 많이 팔아치우는 것이지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아니라는 게 자명하다고 봅니다. 하지만 하드웨어 제조사나 통신사는 제품을 배블런 상품(우리나라에서 노스페이스 케이스)으로 만들어
많은 이윤을 남기는 것이 최고의 목표겠죠.
여러 태블릿 중 배블런 상품인 태블릿이 대세가되는 건 소비자를 고달프게 하는 것이 하나 더 늘어나는 것입니다.
물론 누군가에게는 좋겠지만 그 누군가가 다수는 아닐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