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께서 놋북을 업그레이드 하시면서, 기존에 사용하던 놋북을 주셔서,
한동안 아내가 잘 쓰고 있었는데, 어느날 갑자기 꺼지더니 다시 켜도 안켜지더군요.
전원버튼을 눌러도 화면에 아무것도 안뜨고 HDD LED도 무소식이고..
뭐 예전에 쓰던 놋북을 버리지 않고 갖고 있어서 괜찮긴 했습니다.
이후 몇주간 계속 방치하다가, 더이상 안되겠다 싶어서 A/S센터에 방문했습니다. (물론 간단한 점검은 했습니다. HDD이상유무나 모니터 이상유무)
결론은, 원인을 알 수 없는 메인보드 고장
뭐, 어차피 놋북제조사에서 남겨먹을수 있는 부분이 메인보드 밖에 없으니
당연히 메인보드 가격이 좀 높을 것이라는 것은 예상을 했는데..
32만원정도를 부르더군요. 거기다 공임비 3만원?(2만원이었든가) 추가.
대충 35만원이면, 중고가격보다 높을 것 같아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그래서 어차피 버릴거 분해라도 한번 시원하게 해보고,
HDD랑 메모리 제거하고 버릴까 싶습니다.
덕분에 외장HDD를 사려던 계획이 외장HDD케이스를 사는 계획으로 바뀌었습니다.
요새 IP TIME에서 외장하드 케이스를 판매하는 것 같던데 가격도 배송비포함해서 1만5천원정도 하는듯 하더군요.
메모리는 DDR2 놋북 메모리라 뭐 딱히 쓸만한 곳도 없을듯... (이전 놋북에는 이미 DDR2 2GB로 꽉꽉 채워놓은 상태)
노트북 수명은 메인보드의 보증기한인 3년이죠뭐... 저도 처음 산 노트북은 몇년 쓰다가 고장난 후에는 그냥 하드와 메모리정도만 빼고 버렸습니다.
좀 더 기술이 있으면 액정도 분리해서 쓸 수 있을텐데... 베터리 같은 경우는 너무 오래된거만 아니면 중고로 팔릴지도 모르겠군요.
제조사 입장에서는 단종된 모델이라고 해도 보증기간이 지나도 일단 수리는 가능해야 하기 때문에 재고 부품을 보유해야 해서 가격을 그렇게 받는 것 같습니다만...
그래도 중고가격보다 높으면 실제 사용자에게는 별 의미없는 일 같은데요. 하긴 컴퓨터 잘 모르는 사람이면 저 돈 주고 고칠지도 모르겠네요.
2.5인지 외장하드 케이스는 저전력 하드가 아닌 경우면 Y자 케이블을 쓰거나 아니면 전력용 USB 포트가 별도로 있는것을 추천합니다.
확실하게 테스트해본게 아니지만 전에 써본 외장하드 중에서 뭔가 안정성이 안좋은 것이 있었는데 아마도 전력 부족으로 추측됩니다. 아니면 USB3.0 컨트롤러가 좋지 않았을지도 모르겠네요...
무.. 무슨 수리비가.. ㄷㄷㄷ